코로나 발생 이후 코로나 환자가 아닌 일반 발열환자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창원성산,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전국 16개 지자체로부터 받은 발열환자 병원 수용 거부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후 지난 8월까지 전북지역에서는 총 22명의 환자가 병원 응급실에서 1차례 이상 진료를 거부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이 17명(77.2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40대가 2명, 이외에 60대, 50대, 30대가 각각 1명씩이었다.

강기윤 의원은 “병상부족 등의 이유로 진료를 못 받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단순히 발열로 인해 코로나가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에 심각한 침해가 아닐 수 없다”며 “환자 전원 시 응급실 간 정보를 공유하게 하는 등 관계당국의 보다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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