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보도블록 표면에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코팅제가 깔린다.
전주시는 최근 조달청이 주관한 ‘2021년 제2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 중 ‘항균력, 미세먼지 제거 기능을 보유한 표면강화물질(카이하드)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성정에 따라 3억8000만원 규모의 표면강화물질(품명 카이하드)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됐다.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은 시범 사용기관으로 선정된 수요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조달청 예산으로 제공받아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원받은 카이하드를 다음 달 말까지 한옥마을 내 콘크리트 보도블록과 투수블록 표면 등 1만5,000㎡에 도포할 계획이다.
카이하드는 시간 및 공간의 제약 없이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광촉매 사이즈가 250nm이상으로 기존 광촉매가 가지는 나노입자 사이즈에 의한 인체 유해성 문제를 해결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한옥마을의 도로 표면온도를 2.9℃ 낮추고, 미세먼지를 1,000㎡당 연간 3.4㎏을 저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균 성능을 높임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선식 시 복지환경국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유해 균에 의한 감염과 초미세먼지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에 혁신제품을 시범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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