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노회찬 6411', '다함께 여름'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10월 상영프로그램 8편을 선정하고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28일까지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쁘띠 마망'을 비롯해 프랑스 기욤 브락 감독의 영화 '다함께 여름',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고(故) 노회찬 의원 3주기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남궁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 등 8편의 작품을 잇따라 상영한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 '쁘띠 마망'은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고향 집에 머무르면서 벌어지는 마법같은 사건을 따뜻하게 풀어낸다. 

기욤 브락의 '다함께 여름'은 하룻밤을 보낸 여자를 잊지 못해 그녀가 있는 남프랑스 휴양지로 무작정 찾아간 '펠릭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20년만에 재상영되는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자유로운 고양이를 닮은 스무 살의 다섯 친구들이 야생이라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꿈에 대한 고민과 갈등 방황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노회찬 의원의 이야기를 다룬 '노회찬6411'는 정치인 노회찬이 아닌 인간 노회찬이 추구한 삶의 철학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을 받은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는 임신으로 인해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영화다. 

이밖에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연기인생 40년인 관록의 배우 이혜영이 지닌 아우라를 느낄 수 있다. 

1882일째 농성중인 해고노동자 재복의 열흘 간의 휴가를 보여주는 영화 '천막', 독특한 영화적 형식을 취하고 있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등도 주목할만하다. 

상영프로그램과 더불어 토크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월정기 토크프로그램 ‘픽업시네마’, ‘전주 아트톡’을 준비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철저한 방역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 아트톡' 10월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당신얼굴 앞에서'가 선정돼 김병규 씨네21 영화평론가와 함께 작품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설은 22일 19시 30분 영화상영 뒤 이뤄진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 및 전화(231-337)로 문의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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