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집단으로 발병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위원장 최재철),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등 시민단체들은 12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을 주민 90여중 40명 암 발병, 17명 사망, 23명 투병 중”이라며 “장점마을은 KT&G에서 공급한 연초박과 농진청이 총 7차례 점검에도 ‘이상 없음’ 부실점검으로 환경재앙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2020년 농촌진흥청 연구과제 완결 최종보고서에서 국립농업과학원이 2020년2월부터 2020년12월까지 시행한 ‘연초박 퇴비 공정 중 유해 물질(TSNAS) 분석연구’결과에 따르면 연초박을 혼합 부숙유기질비료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제공박은 연초박(100%)에서 1급 발암물질인 NNN과 NNK가 검출됐다”고 강조했다.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은 “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익산 장점마을 사태의 주범인 (유)금강농산을 대상으로 7차례 점검을 실시했음에도, 발암물질의 원인인 불법원료 사용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윤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