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의료복지 사각지대 지원강화를 위해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 나선다.

시는 지난 1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익산병원, 한가족뇌혈관질환후원회와 저소득시민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고비용 보건의료복지에 대한 지원 절실하다는 공감에서 이뤄졌다. 그동안 익산시와 익산병원은 고가의료비로 검사나 진료를 포기하는 의료사각지대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를 해왔었다.

신규사업으로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가족뇌혈관질환후원회에서 선뜻 기부 의사를 밝혀 협약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가족뇌혈관질환후원회는 저소득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3년간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시는 의료사각지대를 발굴해 익산병원에 추천 연계하며, 익산병원은 검사 및 진료, 포괄병동 이용 등 대상 시민에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복지정책이 확대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나 사각지대는 늘 존재한다. 우리 지역은 의료복지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익산병원과 뇌혈관질환후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상훈 익산병원장은 “익산병원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의료 문화를 지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이 좀 더 촘촘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가족뇌혈관후원회(회장 오상열)는 뇌혈관질환 예방사업과 재활지원사업, 정신질환 의료비 지원사업 등 다수의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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