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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개인전 'DESIRE'가 22일부터 11월3일까지 서학아트 스페이스에 열린다.  

서혜연 작가는 '내가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삼고, 인물의 여러 형태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자신, 또는 타인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서혜연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욕망은 우리 삶의 밑바탕에 깔린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요소이자,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라며 "따라서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욕망하고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각자의 시간을 살아간다"고 밝혔다. 

즉, 욕망은 결핍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되고, 끝없이 샘솟는 욕망은 실재에 도달하지 못하며 그러한 욕망이 드러날수록 결핍은 강렬하게 우리를 사로잡는다고 말한다. 

서 작가는 타자의 영향에 의한 보편적인 욕망의 얼굴을 하고 있다고 고백하며, 여러 개의 나를 만나면서 잠재된 내 안의 그림자를 끄집어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했다. 

'욕망'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통해 자신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표현하고, 나는 누구인가를 천착하며 작업물을 완성한 그는 "이번 작품을 마주하게 된 타인과의 소통을 꿈꿔본다"고 전했다. 

서혜연 작가는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과 졸업했으며,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했다. 

전주와 서울, 프랑스 등에서 13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사단법인 아트워크, 전업작가회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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