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간호사 정원대비 과부족이 가장 심한 국립대 병원으로 지적됐다.

또 퇴직 간호사 10명 중 8명 이상이 근무기간이 5년 이내인 것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19일 오전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지방국립대 병원의 간호사 부족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강 의원은 “간호사 정원 대비 현 인원을 보면, 오늘 국정감사에 참여한 8개 병원(전북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전남대병원, 제주대병원)의 간호사 정원이 하나도 안 채워져 있다”며 “필요한 정원보다 인원이 부족하면 결국 업무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직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용된 지 5년 이내 퇴직한 간호사 비율을 보면 대부분의 병원이 80%를 상회해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퇴직 이유를 살펴보면 대부분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수습 기간이 길게는 1년에 달해 어마어마하게 길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역할이 중요해진 간호사들의 정원을 다 채우도록 노력하고, 정규직 비율도 높여야 한다”고 전북대를 포함한, 8개의 국립대병원에 촉구했다.

실제 강 의원이 이날 국감에 참여한 8개의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병원이 1310명의 정원 중 1076명이 현원으로 234명이 과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상국립대병원(본원) 104명, 경상국립대병원(분원) 99명, 경북대병원 19명, 부산대병원(분원) 11명, 전남대병원 8명, 부산대병원(본원) 2명, 제주대병원 1명 등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전북대병원 퇴직 간호사 109명 중 89명(81.6%)은 근무기간이 5년 이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이날 교육위 국감에서 전북대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율 30%대로 저조, 레지던트 면접 배점 보건복지부 규정 비율 초과 등이 언급됐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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