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수출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삼농가들을 위해 농협이 소비촉진에 나섰다.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과 전북인삼농협(조합장 신인성)은 인삼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자에게 국산 수삼을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19일 농협 하나로마트 전주점에서 ‘환절기 인삼이 딱이야’ 소비촉진 이벤트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호 본부장, 신인성 조합장, 정미경 농협진안군지부장, 인삼농가 등이 참여해 내방 고객을 대상으로 수삼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삼 쉐이크 시식 및 수삼 판매를 위한 판촉활동 등을 실시했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2주간 수삼 할인 직거래장터를 개최한다. 
100G당 원삼류(몸통이 굵고 가지런한 모양)는 4,900원, 난발류(자유롭고 다양한 모양)는 3,900원에 판매한다. 
워킹 스루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직거래장터에서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비닐봉지에 담을 수 있고 10만원 이상 구매 시 4000개 한도로 삼계탕 재료도 증정한다.
신인성 조합장은 “수삼가격 하락으로 힘든 인삼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직거래 장터를 기획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인삼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호 본부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중국 수출길이 막히고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최근 국제유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농업경영비 증가함과 동시에, 최근 몇 해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되어 인삼재배농가들이 3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환절기 건강관리에 좋은 인삼을 통해 면역력도 올리고 지친 피로도 물리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북농협은 계통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를 실시해 왔고 ‘꿀맛같은 수삼’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고자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임직원 인삼 특판 행사, 사무실 내 인삼차 마시기 캠페인 등을 전개해 다방면으로 소비 촉진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8월말 기준 시장 거래 표본가격인 4년근 750g 10뿌리는 평년대비 29% 하락한 29,000원에 거래되고, 작년말 KGC인삼공사 기준 재고는 10년전 3배인 1조 2,734억원으로 판로개척이 절실하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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