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전역에서 발생한 벼 병해충 피해를 농업자연재해로 인정하고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가 이어졌다.

전북도의회 최영일 의원(순창)은 19일 오전 7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도내 전체 논벼 5만2424㏊가량이 병충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농업재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행 제도 때문에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면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4년 전남지역 병충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은 것을 선례로 전북지역 역시 재해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면서 “재해대책법을 개정해 농업재해도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용구 의원(남원)도 이날 오전 7시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앞에서 “전북지역 벼 병해충 발생에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1인 시위에 나섰다.

강 의원은 “수확시기에 도내 논에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져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면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역 선포를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강용구 의원과 최영일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강민철 재해보험정책 과장, 농림축산식품부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최훈 기획조정실장 등을 만나 전북지역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한 호소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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