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강용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전북도내 벼 병해충 발생지역에 대해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강 의원은 남원시농업인단체협의회 이상호 회장과 이강윤 사무국장, 한농농업경영인연합회 양미선 실장 등과 함께 오전 7시부터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강민철 재해보험정책과장, 김종훈 기획조정실장, 행정안전부 최훈 기획조정실장 등을 차례로 만나 “재해대책법을 개정해 농업재해도 자연재해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도내 벼 병충해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강 의원은 “벼 수확 시기에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 깨씨무늬병까지 번져 농가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역 선포를 하는 등의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대부분 도열병 등에 강한 품종인 신동진 쌀을 재배중인데, 현재 도열병을 비롯해 깨씨무늬병 등 3가지 이상의 병이 확산하고 있어 정상적인 수확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벼가 말라서 죽는 이삭도열병이 3만5286㏊로 가장 심각하고, 세균성 벼알마름병 9611㏊, 깨씨무늬병 7527㏊ 등이다.

이같은 병충해 확산의 원인은 이삭이 패는 시기인 8월 중하순께 연이어 비가 내리는 ‘가을장마’가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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