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는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고자 '우리집 대피시설 안내표지'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공동주택 화재는 총 731건으로 사상자가 69명 발생했다.

특히 사상자 대부분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유독가스를 흡입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화재 시 피난 방법, 경로 등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추진되는 시범사업은 도내 최고층 건축물인 전주시 대방디엠시티(1개동, 166세대)를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아파트에 설치된 피난시설의 종류, 설치위치 및 사용방법을 숙지할 수 있도록 세대별 현관에 ‘우리집 화재 대피시설 안내표지’를 설치했다.

도 소방본부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오는 12월까지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도민의 50%가 넘는 세대가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적극적인 예방대책 추진으로 화재 사상자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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