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지난해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올해 3분기(1~9월) 화재 발생 현황 분석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화재 건수는 감소한 반면, 인명·재산피해는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1464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1614건에 비해 9.3% 감소했다.

반면 인명피해는 68명(사망 8명·부상 60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47.8%(46명→68명) 늘어난 수치다.

또 재산피해 또한 올해 138억 원이 발생했으며, 전년 대비 2.8%(135억→13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의 증가이유는 주거시설 부상자가 지난해(12명)에 비해 올해 37명이 발생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산피해 증가이유는 군산 공장화재, 정읍 내장사 대웅전 화재, 무주 호텔 화재 등 고액 피해 화재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도 소방본부는 밝혔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3분기까지의 화재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인 예방대책과 정교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의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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