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농촌관광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2019년 110만명에 달했던 농촌관광 방문객이 지난해 50만명으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위기 속에 농촌관광 산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20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위기를 맞은 농촌관광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제2차 농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른 4대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92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대 육성전략은 ▲지역자원과 연계한 농촌관광의 융복합 산업화 ▲위드 코로나 맞춤형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농촌관광 활성화 ▲농촌다움을 느낄 수 있는 농촌관광 등이다.

사업별로 보면 먼저 ‘지역자원과 연계한 농촌관광의 융복합 산업화’는 자연환경, 역사 및 문화유산 등을 활용해 농촌관광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전략이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전쟁 쌍치 돌고개 전투가 있었던 지역 역사를 모티브로 한 ‘순창 총댕이(피노) 마을의 서바이벌 게임’ 등이 있다.

‘위드 코로나 맞춤형 농촌관광’은 사람이 많은 유명 관광지가 아닌 조용하고 여유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를 겨냥한 전략이다. 대표 사례로 한적한 농촌의 마을길을 활용한 ‘남원 달오름 마을의 돌담길 걷기 프로그램’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농촌관광’은 원격근무 확대, 비대면 마케팅 활성화 등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대표 사례로 단순 재택근무가 아닌 쾌적하고 아름다운 농촌에서 힐링과 함께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는 ‘스마트 워케이션(일+휴식)’ 프로그램이 있다.

‘농촌다움을 느낄 수 있는 농촌관광’은 농촌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문화 등을 체험하며 농촌다움을 부각시키는 전략이다. 대표 사례로는 마을 할머니들이 연주하는 ‘완주군 창포마을의 다듬이 소리 공연’이 있다.

도는 앞서 진행된 제1차 농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 추진을 통해 농촌주민의 역량을 높이고 농촌관광 거점마을 조성 등 농촌관광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2차 농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농촌관광에서만 가질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 플랫폼 개발·강화에 집중해 2024년까지 방문객 13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원식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촌관광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여가 및 휴양 수요 충족뿐만 아니라 농촌 주민들의 농업외 소득제고 효과까지 있는 만큼 삼락농정의 핵심 정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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