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특수교육기관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장애아동 수십명이 진학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갑)이 2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장애아동 54명이 특수교육기관의 부족으로 입학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만 6세 어린이(초등학교 1학년)이 23명(42.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만 7세가 10명(18.5%), 만 9세가 7명(12.9%), 만 10세가 5명(9.2%), 만 11세가 4명(7.4%), 만 12세가 3명(5.5%), 만 8세가 2명(3.7%) 순이었다.

취학 유예 사유로는 ‘인근에 특수교육기관이 없어서’라고 답변한 경우가 28(5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교 적응이 어려워서가 21명(38.89%), 치료나 수술 등을 위해·장애가 호전된 후 입학시키기 위해서가 각 2명(3.7%), 어린이집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가 1명(1.8%) 등이었다.

실제 전북지역 내에는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이 10곳,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이 9곳 있으며 기관수는 장애아전문 어린이집이 4곳·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곳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교육은 교육부의 몫이지만, 장애아동 보육에 있어 복지부의 책임 역시 크다”라며, “적기 취학을 위한 부처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당장 현실적으로는 열악한 장애아동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