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희, 휴(休)

연석산미술관(관장 박인현)은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미술관 레지던스 지역활성화프로그램 '2021 동상영상Ⅱ-대아마을의 사계'전을 선보인다. 

전국 8대 오지로 빼어난 풍광과 청정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완주 동상골은 사봉, 대아, 수만, 신월 등 4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연석산미술관이 기획, 추진하고 있는 '동상영상'전은 4개 마을 중 매년 1개 마을을 대상으로 각 마을이 지닌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 전시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완주군동상면사무소와 연석산미술관레지던스의 협업으로 이뤄지며, 이번 전시는 대아댐 건설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호수와 수목원을 갖추고 있는 대아마을은 관광객이 사시사철 찾는 곳이다. 

또 기암절벽의 운암산과 부드러운 산세의 동성산, 위봉산 등의 계곡을 막아 이룬 대아댐은 독일 기술진에 의해 설계됐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7월 착공해 1922년 12월 반원형의 아름다운 구조로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콘크리트 댐이기도 하다. 

이후 저수량 부족으로 1989년 지금의 대아댐이 재건립되었고, 본래 아치형 댐은 물속에 잠기게 됐다. 

미술관은 이러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대아마을 대아저수지의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아 소개한다.

대아마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담고자 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와 지역작가 그리고 미술학도들, 동상면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박인현 관장은 “작년에는 자연환경 훼손관련 사봉리 밤티마을의 석산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강한 저항의지에 공감하고 함께하고자 그들을 대상으로 사진전을 열어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전시는 대아댐의 역사를 기록하고, 가을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아마을의 평안함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흔쾌히 행사에 참여해준 동상골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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