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RE100이 화두가 되면서 탄소중립을 매개로 한 ‘신 무역장벽’이 형성되고 있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일컫는 것으로, 각국마다 이를 향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전북대 행정대학원 2학기 기획이론특강에 초대된 박재덕 SK E&S 부사장은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같은 트렌드를 거스를 수 없다”며 “급성장 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편승할 수 있는 통찰력과 실행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내 RE100을 선도하는 권위자로 꼽히는 박 부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이러한 파고에 맞설 수 있는 최적지 가운데 한 곳이 새만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100을 충족할 수 있는 전력망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현재 SK그룹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규모의 새만금 지역 투자를 확정한 상태다.

박재덕 부사장은 “새만금=RE100의 랜드마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제반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사람이 모이는 새만금을 전제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들이 배출될 수 있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돼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정해은 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