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한 T/F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군은 고창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7월31일) 이후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사업 추진을 위한 ‘세계자연유산 T/F팀’을 구성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계자연유산 T/F팀은 문화유산관광과 소관으로 신설돼 세계유산의 보호·관리·활용에 대한 총괄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T/F팀은 우선, 고창 갯벌 보전관리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유산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과 학술연구를 진행한다. 또 세계유산 브랜드를 활용한 유산관광과 지역관리센터건립 등 갯벌 보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창갯벌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생물종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며 IUC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황새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 철새서식지 보전과 모니터링, 해양쓰레기를 비롯한 오염원 관리 등 갯벌 생태계 조사·복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갯벌의 고유 기능과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꾸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나철주 문화유산관광과장은 “고창갯벌은 풍부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면서 동시에 세계 최고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한 서식지로서 그 가치가 크다”며 “고창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활용을 위해 체계적 보존관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말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한국의 갯벌이 생물다양성 보전 및 멸종위기 철새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하여 고창을 비롯한 3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결정한 바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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