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년층 다중채무자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청년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학자금 대출과 금융권 대출을 함께 보유한 청년 다중채무자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청년층의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청년 다중채무 연체자를 대상으로 통합 채무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자금 대출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한국장학재단과 금융권 대출 채무조정을 맡은 신용회복위원회 간 채무조정 협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살피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20대 청년 중 다중채무자 비중은 올해 6월 기준 12.4%를 넘어섰다. 20대 다중채무자 수는 2019년 말 74만4000명에서 지난해 말 78만2000명으로 1년 사이 5.17%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다중채무자 증가율 1.45%의 3.5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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