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하는 동시에 저탄소 건강 식단을 늘려 나가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들의 먹거리 실천 방안이 제시됐다.
전주시와 로컬퓨쳐스,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는 21일  ‘제7회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전주’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기후위기와 지역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회의에는 스웨덴, 호주, 영국, 한국 등 4개국, 3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알프 호른보리 교수와 김미옥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 지역시민의 먹거리 실천 △전주시 녹색기후금융 활성화 방안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자리 정책 등 3개 세션으로 나눠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지역화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알프 호른보리 교수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기술과 그에 따른 많은 재원이 필요하고 노동력도 자원이 요구된다”며 “지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 경제가 재설계돼야 하며, 가장 기본적인 규칙부터 다시 디자인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후위기 대응, 지역시민의 먹거리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생산자, 소비자들이 조직적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탄소생태농 먹거리 선택하기 △필요한 것만을 구입하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육류 소비를 줄이고 저탄소 건강 식단 늘리기 △농업, 먹거리 생산과 유통, 소비 등 먹거리 체계 전환하기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2세션은 ‘전주시 녹색기후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이어졌고, 3세션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진행됐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로컬퓨쳐스 대표는 마지막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결함이 드러났지만, 보다 광범위하며 총체적인 인식 전환과 체계적인 지역화로 전략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무관중으로 전 과정이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녹화 영상은 추후 제공된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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