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주 남부시장 사진부터 삼례장으로 이어지는 전북 전통시장 사진들이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가장 높은 가치로 인정받았다.
전주시는 ‘제10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가진 결과, 이종근씨가 기증한 111장의 전통시장 사진을 최우수 기록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1일부터 6갸월간 ‘전주의 시장, 상업·유통 관련 기록물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시장(상업·유통)’ 부문과 공통주제인 ‘전주’ 부문 등 2개 분야로 진행됐다.
‘시장(상업·유통)’ 부문의 경우 1990년대 전후로 남부시장을 비롯한 전라북도 전통시장에 대한 조사와 기록을 담은 사진 111장이 최우수 기록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또 1960년대 전주 오성 소주회사에서 자매품으로 판매했던 오성 콜라(사이다) 병과 1962년 이화연탄 회사에서 제작한 홍보용 달력 등이 처음으로 수집돼 눈길을 끌었다.
‘전주’ 부문에서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사진 500여 점을 비롯해 홍보물, 행사 진행 자료 등의 일괄 자료가 최우수 기록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소화17년(1942년) 호남양화점, 전주의원 영수증을 모아놓은 영수증철, 1970년대 전주 소재 사진관(영흥사, 문화사장, 영생사 등) 필름 보관집과 필름 속 당시 전주 사진, 1980년 전주~서울간 신형 동차(기동차) 개통식, 1970년대 상점에서 사용한 금고 등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공모전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항온항습과 소방시설 등 보존 설비가 갖춰진 전주시민기록관(견훤로 264) 수장고에 보관되고, 일부는 오는 12월 전주시민기록관 전시를 통해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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