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119 구조대 출동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3분기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3만 2337건 출동해 233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8043건(26.3%)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142건 꼴로 출동한 셈이다.

사고종별로는 벌집제거가 9632건(29.8%)으로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교통사고가 5152건(15.9%), 동물포획이 2998건(9.3%)순이었다. 구조인원은 교통사고가 676명(29.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잠금 개방이 362명(15.5%), 승강기가 289명(12.4%) 순이었다.

특히 벌집제거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5439건에 비해 4193건(77.1%)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날씨가 좋아 벌들의 활동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소방 관계자는 전했다.

장소별 구조건수는 공동·단독주택 등 주거장소가 1만 225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철도가 6845건(21.2%), 논밭축사 1,400건(4.3%) 순이었다. 구조인원역시 주거장소 793명(34.1%), 도로철도 701명(30.1%), 산 232명(9.9%) 순으로 사람의 활동이 많거나 다수가 거주하는 장소에 구조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출동건수는 전주 9937건(25.7%), 익산 5675건(14.7%), 군산 5293건(13.7%) 순이었으며, 구조인원은 전주 860명(36.9%), 군산 301명(12.9%), 익산 211명(9.0%)으로 나타났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소방활동통계 분석 결과를 소방정책에 반영해 선제적이며 정교한 대응으로 119소방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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