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119 구급대 출동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119 구급대가 9월 3분기까지 출동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0만 5933건 출동해 5만 8851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388번 출동해 3분 42초마다 출동한 셈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1만 5145건(16.7%), 이송 인원은 5659명(10.7%)이 각각 늘었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3만9112명(67%)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6981명(12%), 의료 관련 시설 2209명(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을 위한 의료기관 간 이송으로 의료 관련 시설 이송 환자가 전년 대비 3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전북소방의 코로나19 이송 활동은 의심환자가 2042명, 확진자 중 도내이송 3911명, 도외이송 54명, 검역소 61명 등을 의료기관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했다.

환자 유형별로 보면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전체의 66.6%인 3만 94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1만 1404명(19.3%), 교통사고 5848명(9.9%), 비외상성손상 1188명(2.0%)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고령화에 따라 70대 19.3%, 80대 이상 19.2%, 60대 16.8%, 50대 15.2%였으며, 이송시간별로는 일과가 시작되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12.7%로 가장 높았다.

소방당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민 피로도가 오른데다, 백신 접종으로 사회활동이 늘면서 질병·사고 발생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확진자 및 의심환자 이송이 증가한 것도 구급대 출동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승룡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119구급활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고품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에도 철저히 해 '사람이 먼저 안전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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