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국내 최대 그린수소 산업 중심지로 대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메시지에 부합하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의 연계로 전북이 ‘그린수소 산업’의 최적지라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전북도의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확보와 민간기업 투자 유치 활성화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6일 전북도가 발표한 ‘수소산업 육성 발전계획’에는 2030년까지 4대 추진전략으로 25개 세부과제의 내용이 담겼다.

4대 추진전략으로는 ▲그린수소 거점화 ▲전략산업 수소융복합화 ▲수소활용 활성화 ▲수소안전, 기업육성 체계화 등이다.

도의 첫 번째 전략인 그린수소 거점화의 주요사업으로는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조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조 1000억원을 들여 그린수소 전주기 산업벨트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도는 새만금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를 조성해 그린수소 생산 및 관련 기업 집적화단지 조성, 기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에서 수송·저장·활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전주와 완주의 노하우를 새만금 권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사업화 내용도 포함됐다.

상용차와 농기계, 건설기계 등 중대형 모빌리티 인프라와 그린수소 산업을 연계한 전략산업 수소 융복합화가 도의 두 번째 전략이다.

도는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도내 산업 분야와 그린수소산업을 연계, 탄소중립을 실현하다는 계획이다.

또 전북에 위치한 현대차의 수소상용차 기술을 활용해 수소 상용차, 건설기계 등 주력산업으로 양성한다는 고안이다.

수소산업의 공급 외에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의 보급을 확대한다는 것이 도의 세 번째 전략이다.

도는 2030년까지 1조 8158억원을 들여 2만대의 수소차와 50개의 충전소를 설치해 친환경 수소차 활용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소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성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과 수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육성안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과 수소안전체험관 등의 건립을 통해 수소산업에 대한 주민들의 수용성을 제고하고,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북의 수소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및 전문기업 양성을 위한 지원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북의 그린수소 산업에 대해 도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새만금 태양광과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 등 재생에너지 기반을 갖춘 전북이 국내 그린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수소저장 및 활용분야에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전북에 있는 만큼, 수소산업 경쟁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같은 발전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3조 8000억원에 달하는 예산과 민간기업의 투자 유치가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전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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