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홍 '울림 1894'

사단법인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문병학, 이하 전북민예총)은 29일부터 11월 12일까지 2주간 대도소가 설치되었던 전라감염에서 제127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미술제를 개최한다.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최초 근대 민주주의 운동, 최초 민족주의 운동, 반부패개혁운동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라도 서남해안지역 특히 정읍·고창·부안지역의 역사로 축소·왜곡되었다.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계기로 전국에서 동학기념사업단체가 창립되고, 역사학계의 연구와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이 일어나 2004년 특별법, 2019년 국가기념일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127년이 지난 지금,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총본부인 대도소가 설치되었던 전북 전주의 전라감영에서 전북민예총 미술분과 회원들과 도내 미술인들이 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위상과 그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이번 미술전은 전북에서 활동하는 50여명의 작가들이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하며, 회화 · 판화 · 입체(조소, 설치) · 만장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민예총 문병학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반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전라감영, 동아시아, 대한민국 민주주의 1번지에서 열리는 뜻깊은 미술전에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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