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편견에 맞서는 다큐멘터리부터 사랑과 끌림의 이성적 고찰을 재치있고 우아하게 그린 로맨스까지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먼저 영화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은 일본 형제와 한국 남매의 우연하고 따뜻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이케마츠 소스케, 최희서, 오다기리죠, 김민재 등 한일 연기파 배우들의 따스한 앙상블이 돋보인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오 까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는 영화 홀리 모터스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자, 감독의 첫 음악 영화다. 영화는 음악과 침묵, 희극과 비극, 충동과 욕망을 뒤섞여 경계를 가로지르고 익숙한 것들을 완전히 해체한다.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성소수자 부모 모임을 담은 변규리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언급, 다큐멘터리상, 제23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등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국 인디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켈리 레이카트 감독의 영화 ‘퍼스트 카우’는 미니멀리즘적인 스토리텔링을 고수하고 비주류 사회에 초점을 맞춘 감독 자신의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이밖에 ‘러브 어페어 :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은 사랑과 끌림의 이성적 고찰, 그리고 자유분방한 프랑스식 연애담을 재치있게 그려냈으며, ‘베네타타’는 에로틱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폴 버호벤 감독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해 공개되는 기념비 같은 작품이다.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받은 영화 ‘뉴오더’는 파격적이고 정치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애프터루시아’, ‘크로닉’, ‘에이프릴 딸’로 칸영화제에서 꾸준히 상을 받아온 미셸 프랑코 특유의 영화적 감수성을 느낄 수 있다. 

영화는 각각 4일과 11일, 18일과 25일에 개봉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맞춰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며 철저하게 공간별 소독과 방역수칙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국민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음백신 영화 관람 캠페1인’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는 단돈 천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는 오프라인 현장 예매 뿐 아니라 온라인 예매사이트인 인디앤아트에서도 할인가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jeonjucinecomplex.kr)를 참고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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