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재활 후 어떻게 변했을까?

<김용권 교수의 ‘100세 건강 꿀팁’> 전라일보l승인2021.11.08l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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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권 교수

·현 (주)본스포츠재활센터 대표원장
·현 전주대학교 운동처방학과 겸임교수
·전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실장
·유튜브: 전주본병원 재활운동TV

 

 

▲ 사진1. 척추 X선(전)

중학생(14세, 여) A양은 허리통증과 틀어짐이 있어 병원에서 척추측만증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사진1>. 콥각은 흉추에서 17.7도, 요추에서 22도로 측만되어 있었으며, <사진2>와 같이 후방에서 관찰했을 때 우측 흉추부가 후방으로 틀어져 있었으며, <사진3>처럼 측면에서 관찰했을 때 요추부가 전방으로 휘어져 있었다. 2년 전에 진단을 받은 후 필라테스를 1년 정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허리 통증과 보행시 뒤뚱거림 증상이 심해서 척추교정과 함께 재활운동을 받기 위해 내원하였다.

약 10개월 동안 첫 1개월은 매주 2회씩 재활운동을 받았으며, 그 이후에는 매주 1회씩 재활운동을 받았다. 재활운동은 처음 3개월 동안에는 골반과 척추 정렬을 교정하기 위해 매뉴얼테크닉을 40분, 스트레칭과 근육운동을 20분 동안 실시하였다. 점차적으로 매뉴얼테크닉은

▲ 사진2. 후방에서 본 정렬자세(전,후)

20분, 그리고 근육운동은 골반움직임과 코어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 그리고 척추기립근과 엉덩부위의 근육운동 시간을 40분까지로 늘려나갔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코어운동 2개를 교육하였으며, 평소 앉는 자세교육을 실시하였다. 처음 3개월 동안은 눈에 띨 정도로 척추의 정렬상태가 향상되었으며, 점차적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서 후면 자세와 측면 자세가 좋아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재활운동을 하면서 신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처음 내원 당시 신장과 체중은 163cm, 60kg였지만, 10개월 이후에는 167.3cm, 63.1kg으로 신장이 4.3cm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와 <사진3>에서 보듯이 후방과 측면에서의 자세가 크게 좋아졌다. 특히 <사진4>와 같이 경추1번에서 천추1번까지의 수직 각도가 약 1.73도 정도 어긋날 정도로 호전되어 있었다.

▲ 사진3. 측면에서 본 정렬자세(전,후)

척추측만증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이다. 매일 학교와 학원 등 바쁜 일과로 측만증을 치료할 충분한 시간이 없겠지만, 성장기에 규칙적인 운동습관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자세교정을 위한 체조를 하지 않으면 성장하면서 척추가 더욱 심각하게 변형될 것이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통증으로 인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만약 허리통증과 변형이 동반되어 있다면 초기에 집중적으로 교정과 운동을 함께 실시하여 변형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처음 1개월 동안에는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관리차원에서 주당 0.5~1회씩의 척추주변근육을 강화시키는 교정재활운동을 한다면 척추가 수직으로 성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사진4. 척추 X선(후)

척추측만증의 경우 3개월 이내로 단기간에만 하는 경우에는 좋은 효과를 얻기 어렵다. 도수치료만 받은 환자들은 치료받을 때는 좋아지는 듯하지만, 결국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치료 전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된다. 측만증의 경우 초기 적극적인 치료 후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재활운동에는 척추교정을 위한 매뉴얼테크닉과 척추 스트레칭, 척추주변 근육강화운동과 호흡운동이 포함되어야 한다.

척추측만증, 성장기에는 치료를 위해 약 1년 정도의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른 자세 유지를 위한 노력과 척추주변 근육의 강화, 호흡운동 등을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실천한다면 키 성장은 물론 척추측만 각도를 10도 미만의 정상범위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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