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교수

도시 관광은 농촌관광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도시환경 속에서 도시자체를 관광목적지로 하여 행해지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세계화와 경제구조개편으로 인해 기존의 제조업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관광목적지로서 도시가 주목 받기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 관광의 대표적인 성공요인은 6가지로 관광기반 시스템, 도시 관광 공간, 도시 휴양 공간, 이벤트, 관광 상품, 야간관광 으로 볼 수 있다.

도시 관광은 개별시설이 아닌 도시 자체가 브랜드화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도시자체가 관광 상품으로 개별시설 위주의 상품은 도시와 지역 관광 파급효과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시와 지역 자체가 관광 상품으로서 경쟁력을 가져야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에 도시의 브랜드 발굴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이 Korea의 “K” 로 대표되는 K 브랜드이다. 외국인들은 K- food, k-pop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목적지이미지를 연상하며 실제 한국을 방문할 때 이러한 K- 시리즈 체험을 하길 원하고 있다. 이처럼 국가이든 지역이든 도시이든 브랜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도시와 지역관광의 성공요인 중 이벤트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중 축제가 지역을 브랜드화 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전북 김제는 지평선 축제를 통해 지역브랜딩의 가치 높이고 농산물 대표브랜드로 활용하면서 브랜드가치를 확대하였고 무주 역시 반딧불축제를 통해 지역을 관광을 청정이미지화 하여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언론에서는 다시 축제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현실이 되었다. 축제는 도시브랜드 구축에 매우 중요한 요인임은 물론 축제는 단순히 경제적 파급효과의 목적뿐만 아니라 지역의 화합과, 코로나 블루로 인한 감성적 치유 역할을 함께하기 때문에 그 어떤 때보다도 지금은 축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축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크게 달라지고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자들도 이미 느끼고 있는 것과 같이 관광산업이 디지털 혁신으로 신기술 체험형 콘텐츠 확산과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구축, 첨단과 온라인의 가속화와 온라인+오프라인 결합한 이벤트의 등장, VR, AR, MR, 메타 버스 등 실감 문화 콘텐츠 실현 등으로 변화를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위드코로나 시대 축제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상황에서 축제는 드라이브 스루 이벤트, 비대면 무관중이벤트, 코로나방역 감안한 일부 대면 관람객이 참여하는 일회성 행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지역들이 온라인, 랜선, 언택트, 온택트 등으로 지속해왔으나 이러한 형태가 위드 코로나 시대 축제의 대안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위드 코로나 시기 축제 는 이전과 분명 달라져야 한다, 그 전제는 온·오프라인의 결합 형태로 진행되는 하이브리드형 축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축제 주최자 들은 기존 오프라인 축제의 기반위에 온라인축제 구현을 위한 기술적 이해와 축제별 특성을 반영하여 대면과 비대면 콘텐츠의 비율과 활용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의 축제체험이 최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축제방문객들의 감성을 터치해야 할 것이다. 위드코로나 시대 축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합과 가상과 현실의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이나 그럼에도 도시 관광의 성공요인으로 축제는 지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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