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여러분들의 사랑의 헌혈 운동이 큰 힘이 됐습니다”.
전주지역 대학생들이 릴레이 헌혈운동을 통해 혈액수급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주지역 6개 대학에서 펼쳐진 릴레이 헌혈운동 결과 평상시의 4~5배에 해당하는 총 434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북대학교와 전주교육대학교, 예수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가 기꺼이 팔소매를 걷었다.
대학생들의 이번 릴레이 헌혈운동은 지난달 전주시와 6개 대학이 체결한 ESG 공동실천 협약에 따른 첫 사업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각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은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SNS를 활용해 헌혈을 독려하고 대학 내에 헌혈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 결과 전북대학교 146명, 전주대학교 114명, 전주비전대학교 76명을 비롯해 전주교육대학교와 예수대학교, 전주기전대학교 98명 등 총 434명이 릴레이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로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부진했던 상황에서 이번 릴레이 헌혈운동을 통해 평상시의 4~5배에 해당하는 헌혈 참여를 기록한 것이라고 전북혈액원의 전언이다.
향후 시는 다음 달 전주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 학생들에게 유공 표창을 수여해 그간 헌혈운동에 힘써준 공로를 격려하고, 이후에도 대학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헌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최현창 시 기획조정국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주지역 대학들이 모두 동참해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ESG 가치 실현에 공헌할 수 있는 사회적 활동을 지속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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