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겨울철 한랭질환을 대비하기 위한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오는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도내 응급실 21곳에서 한랭질환자의 진료 현황을 취합할 계획이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크게 전신성(저체온증), 국소성(동상, 침수병, 침족병, 동창 등)으로 분류하며, 60대 이상과 오전 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도는 한파 기간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한랭질환자 발생현황을 모니터링해 발생 추이와 취약집단 등 주요특성을 신속하게 파악, 매일 오후 4시에 질병관리청에 정보를 공개해 도민들의 주의환기와 예발활동을 유도하는 등 건강피해를 최소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 한랭질환 건강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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