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전라북도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군산의료원은 1998년 원광대학교 병원 위탁 당시 원광대학교 병원의 임금체계 및 직제로 바뀌었으나, 2014년 전라북도 직영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아직까지 해당 체계와 직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은 공무원 보수규정을 기초로 해 적용하고 있지만 군산의료원만 유일하게 비정상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임금체계 및 직제 전환을 올해 연내로 완료한다고 노사 합의를 했고 올해 단체교섭을 통해 합의를 이루려 했으나 교섭이 결렬됐다”며 “지난 23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으며, 합의가 결렬될 경우 12월 9일 파업에 들어갈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병원장은 전라북도가 승인하지 않아 직제개편을 할 수 없고, 임금인상분도 10개월분을 반납해야한다며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길 거부하고 있다”며 “전라북도는 이 모든 문제의 직접적인 책임당사자니만큼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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