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지난달 30일 ‘전라북도 시군 벼 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내년도 발생이 예상되는 벼 병해충에 대해 피해를 줄이는 실습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올해 발생한 벼 병해충의 원인 분석을 통해 내년도 병해충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했다.

또한 올해 벼 출수기에 잦은 강우와 저온 등 기상악화가 병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적기 방제를 위해서 약제를 살포했으나 다시금 내리는 비로 약효과가 감소했으며, 품종별 도열병 내성, 약제살포 등 원인을 세분해 방안을 논의했다.

도열병의 경우 첫째로 저온과 잦은 비, 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증가 둘째로 질소성분이 많아 잎색이 짙고 잎이 늘어진 논과 침수됐던 지역 셋째로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로 방제되지 못한 곳이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세균벼알마름병의 경우 첫째로 야간고온(23℃이상), 둘째로 연속강우에 의해 발생, 깨씨무늬병의 경우 첫째로 벼생육 후기 토양내 양분 부족한 논, 둘째로 모래논에서 발생 셋째로 볏짚을 논에 환원하지 않고 곳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상호간에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이상기상에 잘 견디고 작물이 건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토양에 유기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균형있는 시비와 함께 벼의 경우엔 규산질 비료살포 등이 필요하며, 병해충 포자발생부터 병반발생초기 정밀예찰과 더불어 출수기 적기에 신속한 방제가 요구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도 병해충예방을 위해서 농업기술원에서는 사전방제비로 전년대비 13억이 증액된 44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시군 자체적으로 전년대비 33억 증가한 97억을 확보해 사전 대비토록 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