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돈 버는 농업, 농촌 실현을 위해 아열대 향신채소인 ‘고수’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한다.

군에 따르면 군에서는 기존 특화작목의 확대뿐아니라 새롭게 부각되는 작목에 대해 장수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육성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2년간 전북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중산간지에 맞는 고수 우수 품종 선발 및 재배기술 확립 연구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연구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고수를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수 지역에서는 텃밭 채소로 잘 알려져 있는 고수는 지중해 동부연안이 원산지로 주로 향료, 쌈채로 이용되고 있으며 비타민 함량 등의 기능성 성분이 높다.

최근 젊은층의 외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외국 여행의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고수 소비량이 급증해 연중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고수는 국내에서 육성된 품종이 없어 도 농업기술원이 수집한 계통 중 지난해부터 우리지역에 적합한 우수계통 4종을 선발했으며 한해 6기작 생산으로 연중 생산이 가능한 작부체계를 확립했다.

군에서는 금년 시범농가 3곳을 육성했으며 농협과 직거래를 통해 평당 6만 5000원 이상의 고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고수는 상추와 같은 쌈채소에 비해 투입 노동력이 거의 없어 고령화된 지역에서 소득 작물로 육성하기에 적합하다.

장영수 군수는 “새로운 소득작목의 지속적인 발굴로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돈버는 농업·농촌,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 건설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