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언급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지만 정부는 빠른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국내에서 확인되는 등 방역상황이 엄중해졌다는 상황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되돌려 과거로 후퇴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오미크론 등장으로 K방역이 다시 중대 고비를 맞으면서 불가피하게 선택을 앞둔 셈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3일 오전 방역강화 조치를 내놓는다.

방역상황이 악화된 만큼 사적모임 인원 축소 등의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도 긴급 대책회의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고, 정부도 총리 주재 방역전략회의를 비롯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각 분야 의견취합을 거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최종 발표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집합을 제한하는 조치는 민생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손실 보상이라는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며 “급격한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현재 조치를) 어떻게 미세하게 조정할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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