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미래 신산업 기틀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또 전주야구장 리모델링과 전주역사 전면개선 관련 예산도 확보해 도시기반시설 강화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1조6072억원보다 1215억원(8%) 늘어난 1조 7287억원을 확보했다.
분야별 규모는 △산업·경제 분야 104개 사업에 6200억원 △환경·도시 분야 68개 사업에 4667억원 △문화·관광 분야 30개 사업에 667억원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92개 사업에 5753억원이다.
우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규사업이 눈에 띈다.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 등 산업·경제 분야 26건(355억원), 전주야구장 리모델링 등 환경·도시 분야 16건(275억원), 전통한지 생산시설 한지활용 학습 체험 프로그램 등 문화·관광 분야 7건(17억원), 거점형 지역양성평등센터 설치 등 복지·사회안전망 분야 16건(103억원) 등이다.
먼저 산업·경제 분야에는 영화·영상산업과 정원산업, 탄소산업 등 가장 전주다운 미래 신산업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영화 효과음원 유통시장 구축을 위한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댐 구축(10억원)’ 예산부터 ‘K-Film 제작기반 및 영상산업 허브 구축(5억원)’ 예산,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10억원)’ 예산 등이 확보돼 영화·영상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꽃심 지방정원 가든센터 건립(3억원), 생활밀착형 정원 패키지 지원(20억원) 등 ‘천만그루 정원도시’ 프로젝트와 정원산업 육성을 꾀할 예산을 확보했다. 여기에 탄소소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원(91억원) 등 탄소산업과 같은 주력 신성장 산업의 질적 도약을 이끌 예산도 따냈다.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과 도시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환경·도시 분야 예산도 확보했다.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74억원), 바이오가스기반 수소생산시설 설치(30억원), 자연생태관 탄소중립모델 구축(40억원), 매립지 순환이용정비(4억원) 등 환경 분야의 의미 있는 예산을 챙겼다.
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전통문화자원의 확산과 국제적 수준의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이 확보됐다. 전통문화자원 확산을 위한 예산으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7억원), 전주 전통한지 생산시설 한지활용 학습·체험(5억원), 한옥마을 글로벌 웰컴센터 건립(9.9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전주역사 전면개선사업(75억원), 완산칠봉 한빛마루 공원조성(26억원), 열린 관광환경 조성(7.5억원) 등 국제적 수준의 관광지 조성을 위한 예산도 따냈다.
특히, 국가예산 반영 여부가 막바지까지 불투명했던 신규 사업도 성과를 일궜다. 전주야구장 리모델링, 거점형 지역양성평등센터 설치,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탄소소재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주시 공직자와 전북도, 지역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았다”면서 “전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 경제산업도시,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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