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주영화인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열렸다. 

올해 시상식은 연출상·기술창의상 등 주요부문 5개와 단체별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전주지역 주요 영화영상단체들의 현물지원 혜택이 주어졌다. 

주요 부문 수상작에는 영화제작 활동비 100만원과 함께 각 부문별 특색을 고려한 현물지원(△연출상 전주영화제작소 DCP제작 및 전주영상위원회 촬영장비, △제작상 전주영화제작소 색보정 △촬영&조명상 전주영화제작소&전주영상위원회 촬영장비 △기술창의상 전주영화제작소 편집실 및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장비·공간 지원), 열혈스태프상에는 50만원과 차기작 현물지원(△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장비·공간 지원)이 수여됐다. 

박태양 감독의 '은희엄마: 구독 좋아요'는 연출상과 촬영&조명상(박소영 촬영감독)의 2관왕을 차지했다. 

작품 완성까지 프로듀서의 역할 및 주요한 공로가 돋보이는 작품에게 수여되는 제작상은 '출근'의 김정일 프로듀서, 편집과 음향 등 기술적인 부문에서 우수한 작품에게 수여하는 기술창의상은 '와이파이'의 박소현 미술감독, 출품된 작품들에 두루두루 참여하며 왕성한 현장활동을 한 스태프에게 주어지는 열혈스태프상은 김태휘 씨로 선정됐다. 

연출상을 받은 박태양 감독의 '은희엄마: 구독 좋아요'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암으로 인한 시한부 인생이란 소재는 흔하지만 딸과 어머니라는 모녀 관계에 집중한 휴먼드라마적 관점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고 동시에 유튜브와 같은 현재 뉴미디어 트렌드와 접목해 낡아보일 법한 이야기에 신선함과 적절한 몰입감을 부여했다"며 "녹화된 어머니 생전의 영상을 보는 딸의 모습은 비록 필름이 아닌 디지털로 옮겨갔지만 시간을 봉인하는 예술로서 영화의 본질을 묻는 메타 시네마적인 함의까지 성취하는 면이 있다"고 호평했다. 

주요 부문외에 2021년 한 해 동안 주관단체별로 지역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도움을 준 인물 혹은 단체를 선정하여 상패 증정하는 단체별 공로상도 마련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매월 개봉영화에 대한 리뷰 게재 등 영화관람문화 환경 개선을 하고 있는 ‘관객동아리 씨네몽’, 전주영상위원회는 지역 내에서 꾸준한 영화 상영 및 지역영화 배급에 힘써준 ‘도킹텍프로젝트협동조합’, 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전주 여성영화 인식 개선과 여성 영화인 권익 향성을 위한 지원을 하는 ‘희허락락 여성영화제(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독립영화협회는 전주 영화제작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신 ‘KT&G 상상유니브 전주운영사무국’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재)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전주영화제작소는 올해부터 지역 영화제작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영화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격려하고자 지역 내 유관단체인 (사)전주영상위원회, (사)전북독립영화협회, 전주시민미디어센터와 함께 지역 영화인, 유관 단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을 마련했다. 

작품에만 수여했던 방식이 아닌 다양한 파트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스태프)을 대상으로 상을 수여해 실제 영화제작에 참여한 영화인들의 활동을 격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2021년 10월 28일부터 11월 17일 18시까지 접수된 15편의 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진지하고 치열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