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이던 70대가 병원을 찾아가 행패를 부려 감염병 전담병원에 수용됐다.

고창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71)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격리 중이던 자택을 벗어나 고창군 한 병원 입구에서 고성을 지르고 욕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내가 왜 코로나 확진자냐, 검사 잘못한 것 아니냐’고 언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에서 A씨를 알아본 병원 관계자가 제지해 병원에는 들어가지 못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기고 치료가 된 이후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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