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신흥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23일 신흥고 79회 졸업생인 김진용 동문(일산 요요치과의원장)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고교 생활 3년 동안 매 학기 학교 장학금을 받으며 고학으로 학업을 마친 김진용 동문은 이로써 훗날 모교와 후배를 위해 장학금을 희사하겠다는 학창 시절의 다짐을 지키게 됐다. 

이날 기증식에는 신흥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 학생이 서울대 치의예과에 합격하며 김진용 동문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직속 후배가 되어 장학금 기증의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신흥고 임희종 교장은“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의 건학 이념을 실현하고 지인용(智仁勇, 진리탐구 사랑실천 정의실현)의 교훈을 구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라는 선배들의 뜻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신흥고 졸업생들은 후배들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 혜택을 마련하고 있다. 신흥고 동문회에서는 ‘재단법인 희현장학회’를 결성, 매년 120여 명에게 장학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고, 졸업생 개인 및 동기회의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주기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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