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로나19는 종식이 아닌 위드코로나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사실 하나를 분명히 알게 됐다. 위드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엄중한 코로나 상황에서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중대한 선택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전북은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미래 전북을 밝은 빛으로 그려내야 한다.
전북은 1400년전 광주전남과 제주를 관장 했던 뿌리깊은 나무이기도 하다. 올해 전북은 호랑이의 기상을 받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뿌리깊은 나무에 결실을 맺는 원년이 되어야 한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코로나로 현실화 되고 있는 빈부격차와 세대간 갈등, 수도권 집중화 등을 바로잡아야 한다.
코로나로 서민과 자영업자들이 버텨나갈 수 있도록 국가재정을 투입하고, 누구나 차별과 소외 없이 경쟁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발판도 마련해야 한다.

전북이 첫째로 해야 할 일은 그동안 깊게 각인된 낙후지역이라는 굴레를 벗는 것이다. 산업화도 정보화도 뒤졌지만 포스트 코로나와 함께 4차산업 혁명은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다.
4차산업과 관련된 주 핵심은 빅데이터다. 대형 포털이 빅데이터를 가지고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그런 빅데이터와 관련된 기업을 새만금에 유치하면 된다.

새만금은 재생에너지 보고로 변하고 있어 대기업은 재생에너지 없이 상품을 선진국에 팔 수 없게 돼 있어 새만금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둘째, 전북도와 지자체간 협력이다. 도와 지자체가 한목소리를 내도 타시도와의 경쟁에서 어려운 판국인데 불협화음을 없도록 해야한다. 특히 전주시는 도내 농산어촌 지자체가 소멸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책임감이 있다.

셋째, 지자체와 대학, 기업간 긴밀한 공조가 절실하다. 지방이 소멸해가고 있으며, 대학은 학생 모집이 안돼 문을 닫을 형국이다. 대학이 무너지면 지역에 치명타를 준다는 것을 서남대 폐교로 어려운 남원시에 알 수 있다.
4차산업과 연계한 기업유치와 관련 인력양성은 전북도가 최우선해야 할 정책이며 지방선거 단체장에 나서는 후보들의 첫 공약이 되어야 한다.

호랑이와 함께하는 2022년은 코로나 극복으로 도민 모두가 희망을 품고 전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다. 전북은 올해를 낙후하다는 자괴감보다 4차산업을 활용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뿌리깊은 나무에 알찬 결실을 맺는 새로운 한해이며 그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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