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수>

6월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는 유기상 현 군수의 재선 성공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3명과 무소속 1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유기상 군수는 재임기간 7000억원 규모의 예산시대를 열고 30여년 숙원사업인 노을대교 건립을 성사시키는 등 공약실천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재선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동우팜투테이블의 고창산단 유치를 두고 주민찬반이 극력하게 갈리면서 이에 대한 해법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맞서 국가보훈처장을 지낸 심덕섭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옷을 입고 그동안 다져온 중앙인맥과 밑바닥 민심을 흩으면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행정전문가로서 능력과 성실함이 돋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사람이 좋아 보인다는 여론이 강점이다.

최근 민주당 전북도당 환경보존특별위원장에 임명된 김만균 위원장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김대중 기념사업회 등기이사인 김 위원장은 각 읍면지역을 돌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등 경선에 집중하고 있다.

재전 고창향후회 운영위원인 박수열 민주당 정읍고창 환경보호특별위원장은 사업가 출신으로 지역인지도는 약하지만 재전 향후회를 등에 업고 민주당 경선에 도전하고 있다.

무소속인 이호근 전 전북도 의원도 최근 출사표를 던지고 40여년 농촌생활과 모범적인 의정활동,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워 도전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선거는 우선 민주당내 경선이 1차전이다.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예비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유기상 군수와 힘겨운 선거를 치러야 한다. 또 민주당 공천이후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 후보와 연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고창고을에서 벌어질 단체장 선거전은 막판까지 뜨거울 전망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