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백인청춘예술대상 시상식이 지난해 12월 31일 문화공간 기린토월에서 진행됐다. 

지난 2019년 시작된 백인청춘예술대상은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청년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는 중견예술인을 선정해 방짜유기로 제작된 상패와 상금을 수여하는 민간예술인상으로 제3회 수상자로 유대수 목판화가, 우진문화재단 박영준 감독이 선정됐다. 

유대수 목판화가는 전시기획자 생활과 문화기획, 정책 연구 등에서 관심을 두고 활동하다가 본업인 미술창작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15번의 개인전과 한국소리문화전당 개관 20주년 기념초대전 '몽유남천', 각인-한국근현대목판화 100년 전 등 여러 전시에 참여해 자신의 모습과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영준 제작감독은 우진문화재단에서 활동하면서 대관하는 팀들의 공연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모노드라마열전 '불꽃처럼 나비처럼', '여자, 마흔', '낯선 여행'을 제작, 기획하기도 했다. 

또 전주시문화예술인 실태조사 및 복지정책을 연구하고, 올해 시작된 예술인고용보험을 알려주는 매개자로 활동했다. 

송은채 싱어송라이터와 인문밴드 레이의 축하공연 후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유대수 목판화가는 "나름 행복하게 살아보겠다며 노력했는데, 다행히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 나쁘게 살지 않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했다. 

박영준 제작감독은 “축하공연에서 밥통이라는 단어를 들었는데, 조금 더 성장해서 후배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밥을 떠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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