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은송 대학원생(유연인쇄전자공학, 로스알라모스-전북대한국공학연구소 석사과정·지도교수 강래형)이 최근 열린 한국비파괴검사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자동차 산업 및 항공 분야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볼트/너트 체결부 풀림을 방지할 수 있는 연구 기술을 발표해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다.

4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은송 대학원생은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건축, 토목 분야 등에서 사용되는 볼트/너트 체결부가 주변 온도의 변화에 따라 팽창/수축함에 따라 실제 체결력을 측정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초음파 신호를 기반으로 측정하는 이 기술은 기존에도 많은 연구가 이뤄졌지만, 체결 길이가 달라지거나 볼트/너트 체결부 조합이 달라지는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현대자동차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뤄졌으며, 향후 국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UAM(Urban Air Mobility) 등 항공분야의 볼트/너트 체결부 풀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법을 확보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존 업체에서 사용하던 장비, 센서 및 소프트웨어 대신 자체 장비와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은송 대학원생이 연구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강래형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방 분야 난제 중 하나였던 내열 복합소재 접착 분리 결함 검출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다양한 재료로 구성된 구조물에 적용 가능한 비파괴 검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파괴 검사 기술 기반으로 지역 내 기업이 개발한 탄소복합재 구조 및 자동차 구조물의 신뢰성 향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도외 기업의 도내 유치 활동 및 해외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연구력 입증 및 도내 주력산업 발전에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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