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아동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시간 확보 및 놀이 공간 확산에 앞장선다. 

4일 도교육청은 학교에서부터 놀이 우호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누구나 쉽게 놀 수 있는 놀이 공간 및 놀이 문화 조성을 위해 ‘2022. 청소년 놀이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의 유휴공간이나 바닥 길을 학생들이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바꿔나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놀이의 주도성을 경험하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놀이 공간 조성은 14개 교육지원청에서 선정한 초·중학교 17교를 대상으로 한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인 ‘함께 만드는 참여디자인 교실’ 운영을 통해 학교별 특색 있는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 학교당 1억1,490여만 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총 예산소요액은 19억5,060여만 원이다. 

또 바닥 놀이길 조성은 초등학교 48교를 선정할 예정으로, 교당 99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놀이길 종류는 고누놀이, 변형 망차기, 과녁 등으로 친환경 미끄럼방지 원료를 사용한 열처리 방식에 의한 바닥 밀착형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청소년 놀이 공간 조성 및 바닥 놀이길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해당 지역교육청으로 오는 14~21일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서류 및 학교 현장 심사를 거쳐 2월 중 최종 선정 학교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놀이는 아이들의 권리이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사회성을 키우고 세상과 어른에 대한 신뢰를 쌓아간다”며 “놀이문화 확산과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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