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도지사가 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2022년 전라북도 주요업무계획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 도정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송하진 도지사가 역대 전북 광역단체장 중 최초로 3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송 지사는 5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6월 지방선거 3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결국 3선의 의지로 준비하면서 갈 것이다"면서 "도민들의 신뢰와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정책은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며 하루아침에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있는 멋진 정책은 나올 수 없다"며 "그러기에 계속 연구·공부하고 진화·발전시킬때 정책의 성공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에 입문한지 17년째동안 유능하고 선한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단체장을) 몇번 하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정책을 잘 수행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도정 운영의 적임자임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도민들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을 받아 왔고 이제는 보답해야 할 때가 왔다"며 "그동안 쌓은 정책 수행 능력을 이제 제대로 펼쳐볼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선 6기와 7기동안 추진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민선 8기에는 안정적인 마무리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서 '2022년 도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백년·천년 먹거리 육성을 통한 전북 산업혁명'을 내걸고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전북도 산업의 새로운 정체성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도는 감염병과 재난·재해, 기후위기 대응체계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9대 역점시책과 11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상회복과 민생안정, 산업지도 재편을 이루고 생태문명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송 지사는 먼저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코로나19 상황에도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과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전국 최초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과 함께 선도적 농민공익수당 대상을 양봉농가와 어민까지 확대했고 국가예산 9조원 시대 눈앞, 2020년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증가율 전국 2위 달성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라는 정치적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삼락농정 농생명 산업 등 5대 도정 핵심 사업을 완성도 있게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 지사는 "기본적으로 도정 운영은 일관된 흐름과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유지돼야 뜻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안정적 도정 운영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꾸준히 노력해 온 산업 체질 개선과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해 백년·천년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산업지도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면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를 전북 산업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친환경 스마트화를 전북도 산업의 정체성으로 정착시켜 산업혁명을 이루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송 지사는 "시대의 흐름인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산업에 접목해 자동차와 조선, 기계 등 기존의 주력산업은 혁신을 이루고 탄소와 수소, 재생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산업은 빠르게 선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통한 산업 체질이 강화되고 생태계가 완벽히 구축될 때 백년·천년 먹거리의 토대를 확실히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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