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3선 출마를 선언한 송하진지사가 올해 전북도정 운영 방향 목표를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통한 새로운 산업의 정체성 정착으로 정했다. '백년·천년 먹을거리 육성을 통한 전북 산업혁명' 기치 아래 미래 산업체질개선과 산업생태계 혁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서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과 재난·재해, 기후위기 대응체계 구축,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9대 역점시책과 11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일상회복과 민생안정, 산업지도 재편을 이루고 생태문명의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내놨다.

송지사는 5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시대의 흐름이 된 친환경과 스마트화를 전북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기계 등에 접목해 산업혁신을 이루고 탄소와 수소, 재생에너지와 같은 신산업을 빠르게 선점해야만 전북의 미래를 논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민선6기와 7기를 이끌어온 송지사는 이날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국탄소진흥원출범, 전국최초 스마트팜 혁신벨리 준공, 2020년 1인당 지역 내 총생산률 전국2위 등의 지난해 도정 성과 연장선상에서 이제 마무리 단계에 온 삼락농정, 농생명산업을 비롯한 5대 도정핵심 사업의 성공적 결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지 송하진 전북도정이 보여준 긍정적 성과와 안정적 정책추진을 위해 연장을 택할지 아니면 새로운 도정 변화의 필요성에 손을 들어줄지는 물론 도민들의 몫이다.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건 도민들의 선택은 존중받아야 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도민들이 감내해 내야 함은 물론이다.

긍정과 부정의 공방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냉정한 기준이 적용된 신중한 판단이 중요해졌다.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이 자칫 정체나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은 분명히 경계해야 하지지만 개혁과 변화를 앞세워 혼란을 야기한다면 이 역시 전북도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심각한 후퇴일수 있음도 절대 잊어선 안 된다. 어수선한 대선판에 함몰돼 지역정치, 전북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멀리 둬 선 절대 안 되는 이유다. 정말 많이 따져보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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