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봉준장군의 위민여혜 와 김학진감사의 관민상화체결관련 인물

전라감영·동학농민혁명 스토리텔링 전람회가 23일까지 전라감영 내 내아(통로), 행랑(마루)에서 진행된다.

‘라이프 잡스 미술연구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전통벽화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이번에 전시될 9점의 작품은 동학 농민군의 전주 입성에 관련된 이미지를 나타낸 것으로, 지역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 전라감영과 동학농민혁명의 한 부분을 감상할 수 있다. 

‘라이프잡스’는 도내 초·중·고등학생의 미래 교육을 위한 진로와 진학을 돕고자 전공자들로 구성됐다. 교육부 진로체험 ‘꿈길’ 정책프로그램에 승인받아 지역 청소년 예술교육과 성인 전위 문화예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민간 비영리단체다. 

이병로, 김선강, 장인찬, 한미영, 최락환, 김종대 등 지역 미술계 원로·중견 작가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전시될 작품들은 단순히 그림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림 뒤편에 숨겨진 시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고뇌, 감정들까지 보여준다.

전봉준 장군과 김학진 감사를 그린 ▲전봉준 장군의 위민여혜와 김학진 감사의 관민상화 체결관련 인물 작품의 경우,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 소식을 접한 전봉준 장군이 “난을 일으킨 죄를 속죄하겠다”는 의미가 표현되어 있다.

백성을 위해서 저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전봉준 장군의 신념과 결기를 엿볼 수 있다.

라이프잡스 미술연구위원회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과 한국전통 벽화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가지고 지역 원로·중견 작가들이 재능을 발휘해주셨다”며 “앞으로 사업을 지속시켜 문화재와 예술관광산업 활성화로 인구유출과 청소년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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