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역 현안 파악을 위해 전북을 방문한 10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실용화지원1동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탄소 섬유를 살펴보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송하진 도지사가 요청한 전북 주요 법안 해결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화답화면서 국회 통과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과 새만금 사업의 투자 인센티브를 법제화하는 새만금사업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이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중이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도지사가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찾은 박병석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과 정책과제 해결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북을 1박2일(9~10일) 일정으로 방문해 이뤄졌으며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과 이용수 정책수석도 함께했다.

간담회서 송 지사는 혁신과 선점으로 새롭게 산업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 생태문명산업 발전전략을 소개했다. 

또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발전 지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전북특화 금융산업 육성 지원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및 세제 지원 ▲강소도시권 교통시설지원 특별법 제정 ▲원전관련 지방교부세법 개정(원자력안전교부세 신설) 등 지역 당면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이 차별받지 않도록 국회와 정치권의 관심을 부탁했다. 

강소권 메가시티 지정 및 특화발전과 관련해서는 부울경 등 4개 메가시티와 동등한 예타면제, SOC관련 국가계획 반영, 국가예산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어 전북특화 금융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금융산업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시대 감염병대응 및 필수의료 인력 확충 등 공공의료인력 양성 시급성을 들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의 통과를 요청했다.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을 위해 민간투자 인센티브 법제화도 건의했다. 

현재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경우 국회 법사위와 기재위(조세소위)와 계류으로 송 지사는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송하진 지사는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의 영향으로 일상이 파괴되고 민생경제 악화 등 무척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힘을 보태달라"며 "박병석 의장의 방문으로 지역 당면 과제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박병석 의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전북도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전북에 당면한 시급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한편 박병석 의장은 간담회를 마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미래 전북탄소성장동력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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