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신용보증재단 및 관내 8개 금융기관과 협약을 맺고, 담보 대신 특례보증을 통해 기존 4등급 이하 소상공인에게 지원했던 것을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최대 3000만원까지 무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북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2억원까지 확대해 특례보증액(출연금의 10배)을 2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례 대출이자 또한 3년동안 2%를 보전해주고, 시청 방문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절차를 간소화했다.

남원시는 지난 2013년부터 그동안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한 특례 금융지원사업을 시행해 현재까지 503명의 소상공인에게 95억2600만원의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남원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만 지원해오던 것을 전 등급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지원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들도 담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환주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경제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든든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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