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공동으로 진행한 ‘전라북도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도내 관광업계를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마무리된 ‘전라북도 한 달 여행하기’를 통해 체류자들이 숙박비, 식비, 체험비 등 약 5000만원의 금액을 지출하면서 관광업계 소비 진작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재단이 체류자에게 지원한 지원금의 2배 이상이 지출되면서 위축된 관광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전라북도 한 달 여행하기’는 전라북도 여행체험 1번지에 발맞춘 체험 위주의 장기체류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자들이 도내에 숨은 관광지를 발굴하고 체험하면서 SNS에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 경험을 공유한다. 

사업 참여자는 최소 7일 이상의 여행 기간 동안 ▲1일 기준 숙박비 5만 원(최대 20일) ▲입장료 및 체험비 5만 원 ▲여행자보험비 2만5천 원 등을 지원받았으며 주 3회 이상 SNS에 여행 후기, 체험 사진 등을 게재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재단이 지원한 1600만원의 금액보다 2배 이상이 지역에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경제적 파급효과까지는 알 수 없으나 숙박에서 2000여만원이 지출 된 것으로 파악됐고, 교통비와 식음료에서도 많은 금액이 지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쇼핑 부분에서 지출액이 적었다”면서 “이는 전북에서 살거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앞으로 고민해 볼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재단은 2022년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워케이션(Worcation)’을 주제로 ‘2022 전라북도 한 달 여행하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전라북도의 수려한 자연유산과 살아 숨 쉬는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위해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을 수 있도록 전북다운 관광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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