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13일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연구비가 11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수 1인당 연구비는 국가거점국립대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이 지난 9일 발표한 ‘2021년도 대학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북대는 2020년 기준 연구비가 1,524억3,900만 원이었다.

교수 1인당 연구비는 1억4,477만원으로 국립대법인 서울대를 제외한 국가거점국립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4년제 대학 전체에서는 9위였다. 연구과제 수에서도 2,731건으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9번째에 랭크되며 연구 중심대학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외부 연구비를 제외한 교내 연구비에서는 159억4,400만 원으로 국내 6위에 올랐고, 학문분야별에서도 공학과 농생명(농수해양학), 복합학 분야에서 각각 국내 9위에 오르는 등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자랑했다.

그간 전북대는 교수들에게 질 높은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의 연구처를 두고 차별화 된 연구학술진흥사업을 운영해 오며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연구중심대학의 기반을 닦기 위해 전북대는 특성화캠퍼스와 의대 등에 산학협력단 분단을 설치해 현장 연구자 중심의 찾아가는 연구지원 행정을 구현했다.

또한 연구 분야에서 스타교수를 발굴·육성하고, 질 좋은 논문에 대해 포상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학문 분야 발전을 위해 인문·사회 분야는‘연구기반 조성사업’을, 예술분야에는‘예술분야 학술연구발표지원사업’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부상돈 전북대 연구처장은 “연구로 세상을 바꾸기 위한 교수님들의 열정과 대학본부의 적극적 지원이 맞물려 연구중심대학의 위상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부처별 대응, 중대형 집단연구를 활성화, 스타연구자 발굴 및 육성 등 연구중심대학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국 413개 대학 소속 전임교원 및 산하 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2020년 1년간 한국연구자정보와 크림스,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등을 활용해 각 대학이 제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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