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요촌동행정복지센터에 최근 서툰글씨로 “조은곳에 쓰여주세요”라고 적힌 돈봉투가 전달됐다.

수소문 끝에 밝혀진 기탁자는 요촌동에 거주하는 신현수(75세) 옹으로, 미장일을 하며 어렵게 모은 300만 원을 이번에 김제시에 기탁했다.

신 옹은 “부족하지만 미장일 하나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고 전하면서 “고령이고 직업 특성상 일이 없는 날이 더 많지만 일할 수 있음에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촌동 거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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